창업자의 청소년 성착취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쟈니스 사무소’가 창사 61년 만에 사라진다.
2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쟈니스 사무소의 기자회견 소식을 생방송과 속보로 전했다.
신임 사장인 히가시야마 노리유키(東山紀之, 57)는 이 자리에서 창업자 고 쟈니 기타가와의 성착취 문제와 관련해 현 사무소를 피해자 보상 전문회사로 존속시켜 17일자로 회사명을 '스마일 업(SMILE-UP.)'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재 피해보상 접수창구로 478명이 연락했으며 이들 가운데 325명이 보상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보상은 11월 1일부터 시작되며 모든 보상 작업이 종료되면 '스마일 업'은 폐업하게 된다.
앞으로 소속 연예인의 매니지먼트와 육성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추진할 방침으로 히가시야마 노리유키가 사장을 맡고 이노하라 요시히코(井ノ原快彦·47)가 부사장으로 취임한다.
새 회사의 명칭은 일반 공모할 예정이며 현재 '쟈니스' 명칭을 사용 중인 인기 아이돌 그룹인 칸쟈니8 (関ジャニ∞)과 쟈니즈웨스트 (ジャニーズWEST)도 이날 각각 팬클럽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그룹명 모집을 공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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