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日서 자동운전 서비스 시작 '아이고 스미마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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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日서 자동운전 서비스 시작 '아이고 스미마셍입니다~'
  • 이태문
  • 승인 2019.12.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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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운전자의 교통 사고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고령화와 과소화 지역의 대체 교통수단 마련 시급

초고령화 사회 일본의 아키타현(秋田県) 가미코아니촌(上小阿仁村)에서 전국 최초로 자동운전에 의한 운송서비스가 시작됐다.

일본교통성이 처음으로 도입한 이번 자동운전서비스는 고령화와 과소화에 따른 지역사회이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방안으로 30일 시범운행에 이어 1일부터 통상적인 유료 운행을 개시했다. 7인승의 전기 자동차는 대형 매장을 거점으로 진료소와 우체국 등을 잇는 세 가지 노선을 달린다.

한편 일본능률협회 종합연구소가 60-90대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올해 6월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고령자의 운전률은 70대 전반까지 80%가 넘으며, 80대 전반은 약50%, 80대 후반도 약30%가 현역 운전자로 자동차를 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보다 적었지만 70대 후반까지 차를 모는 운전률은 약30%였다. 특히 도심보다는 도시 근교와 교외 거주자들의 운전률이 높은데 이는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교통수단의 유무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의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사고 가능성도 높아 일본 정부는 '운전면허증의 반납'을 권하고 있지만, 반납을 고려하는 것으로 답한 경우는 70대 전반이 7.2%로 아주 낮게 나타났다. 70대 후반은 16.0%, 80대 전반은 26.4%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만, '자동차 없는 생활'이 주는 불안과 불편함이 더 크다고 하겠다.

따라서 앞으로 아키타현의 자동운전 서비스처럼 대체 교통수단의 개발과 보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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