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석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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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석면 발견
  • 이태문
  • 승인 2019.12.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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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경기가 열릴 '도쿄다쓰미국제수영장'의 지붕 기둥에서

내년 2020년 도쿄올림픽의 경기장에서 석면이 발견되었다.

20일 아사히신문은 내년 도쿄올림픽의 수구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인 도쿄 고토구의 도쿄다쓰미국제수영장(東京辰巳国際水泳場)에서 비산성(飛散性)이 아주 높은 레벨1의 석면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도쿄도는 2017년 석면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법률에 위반되지 않고, 위험성이 적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제거와 밀봉 등 아무런 대체를 취하지 않다가 아사히신문의 취재와 지적을 받고서 "올림픽 경기장인 점을 중시한다"며 응급적인 대책을 취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

1993년에 오픈한 다쓰미국제수영장은 지금까지 각종 국제대회와 일본선수권 등 경영 종목의 경기장으로 사용되었으며, 내년 올림픽 수구경기장으로 지정돼 2018년 10월부터 휠체어 이용자의 관람석을 늘리고, 계단에 손잡이를 다는 등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도쿄도에 따르면, 개수공사에 앞서 2017년 석면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붕을 받치는 기둥 밑부분 두 군데의 내화피복재(耐火被覆材)에 석면이 포함된 살포부착재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현행 건축기준법에서는 건물을 대규모로 보수하고 고칠 때 석면을 제거하거나 밀봉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도쿄도는 다쓰미국제수영장의 보수가 대규모에 해당하지 않아 대책 공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도쿄도의 기준도 사람들의 출입이 없는 장소에서 석면의 표면이 안정된 경우는 '당분간 현재 상황을 유지한다"고 정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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