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타큐슈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발생, 일본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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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타큐슈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발생, 일본 첫 사례
  • 이태문
  • 승인 2020.06.0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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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 중인 가운데 초등학교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기타큐슈시에서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4일까지 14일 연속으로 감염자가 발생해 이 기간의 확진자는 총 130명에 달했다. 

5월 29일에는 가장 많은 26명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병원과 초등학교의 집단감염이 두드러져 일본 정부는 대책반을 추가 파견하기도 했다.

특히, 확진자 12명은 5군데 시립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로 밝혀졌다. 모리쓰네(守恒)초등학교의 경우 현재까지 5명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무증상 확진자로 2차 3차 감염이 크게 우려된다.

기타하시 겐지(北橋健治) 기타큐슈 시장은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집담감염은 아마도 국내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 등의 이유로 등교를 자제하고 있는 학생은 현재 약 4800명에 달한다.

기타큐슈시는 지난달 25일 분산 등교에서 일제 등교로 방침을 바꿨지만,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5일부터 18일까지 다시 분산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학급 내 정원도 20명 이하로 제한했으며, 학교 급식과 교내 클럽 활동도 중지시켰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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