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내년 도쿄올림픽 간소하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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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내년 도쿄올림픽 간소하게 개최
  • 이태문
  • 승인 2020.06.1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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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삭감과 예방 차원에서 작은 대회 불가피... 과연 개최 가능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간소한 대회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모리 요시로(森喜朗, 82) 회장과 무토 도시로(武藤敏郎, 76) 사무총장은 1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이사회와의 화상 회의를 마친 뒤 비용 삭감과 감염증 예방의 차원에서 도쿄올림픽 운영을 간소화하는 방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비용 삭감과 대회 간소화를 목표로 200개가 넘는 항목의 새로운 안을 마련했다.

양측은 올림픽 개최 준비의 3가지 기본 원칙으로 세계의 경제, 사회, 의료의 새로운 상황에 맞춰 연기에 따른 비용과 부담을 최소화해서 일본 국민과 도쿄도민의 이해를 구해야 하며, 경기와 선수에 중점을 두면서 서비스 수준의 수정을 포함해 효율화와 합리화를 꾀하고, 간소한 대회로 하는 것을 꼽았다.

한편, 일본의 인기 주간지 '프라이데이(FRIDAY)'는 극비 보고서를 입수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이미 중지가 결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 근거로 '많은 국가들이 대표선수를 다시 선발하기 위해 대회를 열 여유도 시간도 없다' '2021년은 각국이 재정 상태를 정비하는 게 최우선 과제'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세계에 공급할 만한 양을 확보하는 건 어렵고, 주사기와 병의 확보도 부족하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의료후진국은 아직 감염 제1파가 한창이라 수습이 멀다' 등을 꼽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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