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수도권 상황 이태원 클럽때보다 심각…악화시 거리두기 상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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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수도권 상황 이태원 클럽때보다 심각…악화시 거리두기 상향 불가피"
  • 허남수
  • 승인 2020.08.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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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캡처

방역당국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당시보다 더 심각한 위기라고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서울 수도권의 상황은 일촉즉발"이라며 "과거 5월 초에 발견됐던 이태원의 유흥시설 등을 포함한 상황보다도 더 심각한 실제 위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환자들의 폭증 그리고 부천의 물류센터 확산 또 6월의 리치웨이 등 방문판매, 또 수도권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확산도 위험한 상황이었음에 틀림없다"며 "지금은 단일 감염원으로 인한 연쇄 확산이 아니라 무증상·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고 이어져 오다가 교회, 방문판매, 직장, 시장, 학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다시 일상의 활동 일부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상향조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3단계로 구분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는 지역사회 확진자가 50명 미만으로 발생하는 ‘소규모 유행’ 상황으로 1단계에 해당한다. 2단계는 지역사회 환자가 50명∼100명 미만 수준으로 발생하는 ‘지역사회 확산’ 상황에서 시행된다.

권 부본부장은 "이런 상황이 휴가기간과 맞물리고 오는 주말 3일 동안 여행과 소모임 동시에 대규모 집회를 통해서 다시 증폭된다면 그때는 정말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주말 그리고 대체공휴일에 외부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할리스커피 선릉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경기 고양 반석교회, 기쁨153교회, 김포 주님의샘교회, 용인 우리제일교회, 용인 죽전고등학교, 대지고등학교 등 지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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