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서남부의 접경 마을에서 무장단체가 한 학교를 공격해 학생 38명을 포함해 최소 41명이 숨졌다.
18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우간다 군당국은 17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단체 민주군사동맹(ADF)이 전날 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국경에서 약 2㎞ 떨어진 음폰드웨시(市) 루비히라 중학교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엘레베스트 마포제 음폰드웨시장은 이 과정에서 학생 38명과 경비원 1명, 학교 밖에서 총에 맞은 주민 2명 등 최소 4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무장단체는 학교 기숙사에 보관 중인 식료품들을 약탈했으며, 이를 운반하기 위해 학생 수십 명을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ADF는 1990년대초 우간다에서 조직된 후 중앙정부의 통제가 약한 민주콩고 동부로 거점을 옮겨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IS의 분파를 자처하며 약탈을 비롯해 민간인 살해와 납치·강간 등을 되풀이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