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근육으로 뭉친 '헬창' 엄마와 아들, 재팬컵 페어 우승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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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근육으로 뭉친 '헬창' 엄마와 아들, 재팬컵 페어 우승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6.12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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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헬창(헬스에 미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 모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 열린 일본 최대의 근육 축제인 '골드짐 JAPAN CUP'의 믹스페어 보디빌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쥔 혼마 야스요(本間康代)와 혼마 다이치(本間大地) 모자가 그 주인공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헬스로 근육을 단련한 아들 다이치 씨는 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도 보디빌딩 대회에 계속 출전해 개인 부문에서 수상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모자가 머슬대회에 출전한 계기는 아들로 지난해 보디빌딩에 나가자고 모친에게 권유했으며, 결국 아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7월에 열린 머슬게이트 구마모토(熊本)대회에 믹스페어 부문에 출전해 우승해 재팬컵 출전권을 따냈다.

51세 나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야스요 씨는 아들의 지도 아래 운동을 시작했고, 믹스페어 부분의 출전자가 이들 모자뿐이라 운좋게 우승할 수 있었다.

당시 초보자였던 그녀는 "무대에서 나를 따라하라"는 아들 말대로 남성 포즈를 취하다가 심사위원의 주의를 받아 너무 부끄러워 무대 뒤에서 펑펑 울었다고 한다.

이후 마음을 굳게 먹고 본격적으로 근육을 만들어 재팬컵에 출전해 믹스페어 부문의 우승을 차지했다.

야스요 씨는 "이전에는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했는데 이걸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고, 아들 다이치 씨는 "구마모토 대회 때랑은 완전히 다른 사람의 몸이 됐다. 거기까지 몸을 만들어낸 걸 보고 놀랐고 자극을 받아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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