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러시아에 중고차 수출 금지 등 제재 강화 [우크라이나 전쟁]
상태바
日 정부, 러시아에 중고차 수출 금지 등 제재 강화 [우크라이나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3.07.20 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20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로 중고차를 포함한 자동차 수출 규제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추가 제재 대상은 러시아에서 인기가 많은 중고차로 배기량 1900cc 이상의 휘발유차와 디젤차에 더해 모든 하이브리드차(HV)와 순수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이 포함된다.

다음주 각의(국무회의)에 외환 및 외국무역법(이하 외환법)에 근거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상정돼 통과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8월 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600만 엔(약 5441만 원) 이상의 고급차에 대해 러시아 수출을 금지시켰으며, 이번 추가 제재로 소형차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의 수출이 막혔다.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에 의견을 일치한 이래 미국은 5월 금수 대상을 모든 승용차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EU도 6월 1900cc가 넘는 승용차로 금수 대상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무성의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수출의 총액은 약 6039억 엔(약 5조 4760억원)에 달하며, 자동차 비율이 50%를 차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