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올라 15년 만에 ℓ당 176엔(약 1597원)을 넘어섰다.
2일 NHK는 정부 위탁으로 휘발유 가격을 조사하는 석유정보센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7월 31일 기준으로 보통 휘발유은 전국 평균 가격이 ℓ당 176.7엔으로 앞선 주보다 1.9엔 올라 11주 연속 인상됐다.
특히 ℓ당 176엔을 넘은 것은 2008년 9월 이래 약 15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휘발유 가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석유 판매회사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올해 1월 이후 그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어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석유정보센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원유 생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으며 서구와 중국 경제의 수요 회복이 예상되기에 수급이 힘들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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