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곰이 인간을 습격한 피해가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10일 NHK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곰 피해가 전국에서 50건 이상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지난 5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곰의 습격을 받고 남성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넉달간 이와테(岩手)현 15건, 아키타(秋田)현 9건, 후쿠시마(福島)현 7건 등 사람이 부상을 입은 사례가 52건에 달한다.

이는 기록이 남아 있는 2007년 이래 가장 많은 건수다.
피해 절반 이상이 도호쿠(東北)지방에 집중되어 있으며 올 가을 먹이인 도토리 등이 흉작이라 곰이 민가에 출몰하는 피해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환경성은 만일 곰과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거리를 두고 침착하게 조용히 뒷걸음으로 간격을 넓혀 도망갈 것을 당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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