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가 12일부터 음료의 사이즈를 무료로 올려주는 '오텀 사이즈업' 쿠폰을 발행한 가운데, 이용자가 몰리면서 앱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스타벅스 앱에 접속할 경우 '동시 접속자가 많아 잠시 대기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대기인원과 대기시간을 안내한 메시지가 나온다. 대기 인원은 최대 만여명에 가깝고, 대기 시간도 10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오텀 사이즈업' 쿠폰은 아메리카노·카페라테·스타벅스 돌체라테·카라멜 마키아토·블랙 글래이즈드 라테 등 5개 종류 음료의 사이즈업을 무료로 해주는 쿠폰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0일 기준 골드 등급인 회원들에게 해당 쿠폰을 발급했다. 그린 회원은 오는 14일, 웰컴 회원은 오는 17일에 쿠폰 발급이 가능하다. 쿠폰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소멸된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에 "쿠폰 발급 첫날인 오늘 오전 동시 접속자가 늘어난 것"이라며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벤트때는 보통 서버 증설을 30% 정도 하는데, 예상보다 이용자가 더 많이 몰린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지난 7월 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에서 불법으로 취득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스타벅스 앱 사용 소비자의 충전금을 부정 결제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개인정보가 도용된 이용자는 90여명이고 피해액은 800여만원 수준이었다.
당시 스타벅스 코리아는 "해당 사건 확인 즉시 공격자의 해외 IP를 차단하고 관계 기관에 신고를 완료했다"며 "고객에게는 비밀번호 재설정 안내 등 추가 조치를 했으며 일부 피해가 확인된 고객의 충전금은 당사가 전액 보전했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