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민영 석유업체의 고위 임원들 연이어 숨져...돌연사에 의문 [신냉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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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민영 석유업체의 고위 임원들 연이어 숨져...돌연사에 의문 [신냉전 시대]
  • 이태문
  • 승인 2023.10.26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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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업체의 고위 임원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후 연이어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25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대표하는 유명 석유업체 루크오일은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네크라소프 회장(66)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의사들에 따르면 그가 급성 심부증을 앓고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지난 1년 반 사이에 고위 임원들이 잇따라 갑작스럽게 사망해 의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루크오일의 알렉산더 수보틴 최고경영자가 모스크바 미티시치에 위치한 한 무속인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꺼비 독으로 만든 숙취제를 구하러 갔다가 숨졌다는 주장이 있지만 입증되지 않았다.

이어서 지난해 9월에는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67) 회장이 모스크바의 한 병원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회사 측은 "심각한 질병으로 사망했다"고만 언급했다.

루크오일은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촉구한 러시아 기업 중의 하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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