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16일 NHK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검역 당국은 이날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 관련 정보가 러시아 측에 제공돼 분석이 완료될 때까지 수입 중단의 제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8월 24일 당일부터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의 전면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다.

지난해 일본이 러시아에 수출한 수산물은 총 190톤으로 전체 수출량 약 63만톤의 0.1% 미만이었고, 올해 1월~9월까지 수출한 수산물은 118톤이었다.

한편 일본 농림수산성은 러시아의 수입 규제에 대해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고 부당한 것으로 유감스럽다. 제한을 철폐하도록 압력을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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