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의 뇌사장기기증이 누적 1000건을 달성했다.
28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장기이식 네트워크(JOT)는 이날 국내의 뇌사장기기증이 1000건이 됐다고 발표했다.
뇌사 환자의 장기기증이 가능한 장기이식법이 1997년 10월부터 시행된 이래 26년이 걸렸다.
1000건째는 시고쿠(四国) 지방병원에 입원한 60대 남성 환자로 가족이 장기기증에 동의해 뇌사 판정을 받고서 28일 장기 적출이 이뤄졌다.
적출된 심장, 폐, 간장, 신장이 이식될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의 첫 뇌사장기기증은 1999년 2월이 이뤄졌고 당시에는 서면으로 본인의 의사 표시가 필요해 연간 10건에 미치지 못했다.
2010년 법 개정으로 가족의 승락만으로도 기증이 가능해졌으며 15세 미만의 어린이도 기증할 수 있게 됐다.
한편 JOT에 등록된 이식을 희망하는 환자 수는 9월말 현재 1만 5909명이며 지난해 환자 108명이 기증을 받았고 대기 중 429명이 사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