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고령 29살 판다 '탄탄', 심장질환으로 숨져  [KDF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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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고령 29살 판다 '탄탄', 심장질환으로 숨져  [KDF TOUR]
  • 이태문
  • 승인 2024.04.0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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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령의 판다가 하늘 나라로 떠났다.

1일 NHK 등은 고베(神戸)시립 오지(王子)동물원에서 살던 28살 암컷 자이언트 판다 탄탄(旦旦)이 3월 31일 오후 11시 56분에 심장질환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가고 유지로(加古裕二郎) 원장은 "슬프고 가슴 아프다. 일본과 중국의 우호에도 큰 공헌을 다해 준 것에 큰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1995년 9월  중국 쓰촨성에서 태어난 탄탄은 28살로 일본 최고령 판다였다. 사람으로 치면 100세에 가까운 나이다. 

탄탄이 태어난 해에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고베시가 “피해 지역에 밝은 화제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해 2000년 일본에 대여돼 ‘고베의 아가씨’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일본과 중국 간 합의된 사육 기간이 만료되는 2020년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이 터지며 네 차례나 반환이 연기됐다.

2021년 4월에는 노화가 원인으로 보이는 심장 질환이 발견돼 약물 치료 등을 받았고 반환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로 연장됐다.

지난 2022년 봄부터 탄탄의 일반 대중 공개를 ​​자제해왔으며 올해 3월 15일 증상이 악화돼 3월 31일 심폐 정지로 소생 조치를 취했지만 이날 오후 11시 56분 사망이 확인됐다.

오지동물원은 추모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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