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싱가포르 외교관, 남학생 도촬하다 적발...대사관 "임무 마치고 귀국"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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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싱가포르 외교관, 남학생 도촬하다 적발...대사관 "임무 마치고 귀국"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5.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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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싱가포르 외교관이 남학생의 알몸을 몰래 촬영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지만 이미 귀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따르면 주일 싱가포르대사관의 남자 참사관(55)은 지난 2월 27일 밤 도쿄 미나토(港)구 한 대중목욕탕의 남자 탈의실에서 스마트폰으로 13세 남자 중학생의 나체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참사관의 스마트폰을 조사한 결과 이날 촬영된 남자 중학생 등의 알몸 사진 외에도 약 700장 가량의 다른 나체 사진도 발견됐다.

참사관은 자신이 찍은 것이 틀림없다고 혐의를 인정했지만 경찰서 임의동행에 대해 외교관 신분을 내세워 거부하고 현장을 떠났다.

한편 주일 싱가포르대사관은 문제의 참사관에 대해 "4월 12일자로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다"고 답변하였고 도촬 사건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경시청은 경찰청과 외무성과 협의해 싱가포르 대사관측에 참사관의 출두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아동포르노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해 서류 송치도 검토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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