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학 연구팀이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하루 9000보 목표를 제안했다.
2일 지지(時事)통신 등에 따르면 교토(京都)부립 의과대학 연구팀은 하루 걸음수와 건강상태의 관계를 인공지능(AI)으로 개발한 지표로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국민생활 기초조사와 국민건강·영양조사 때 양쪽 모두 대상이었던 성인 약 4900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상상태와 걸음수의 관계를 조사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연령과 성별, 그리고 병의 유무 등 약 40개 항목으로 건강수명을 예측하는 지표를 개발했다.
그 결과 걸음수가 늘어날수록 건강수명을 예측하는 지표가 개선되어 '생활에 활동제한이 있는지'는 하루 9000보, '건강하다고 자각하는지'는 하루 1만 1000보까지 지표가 좋아지는 걸 확인했다.
그 이상은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니시 마사시로(西 真宏) 조교수는 "한 걸음이라도 더 많이 걷는 게 건강수명을 늘리지만 목표치를 넘어도 그 이상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수명은 건강상의 문제가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없이 지내는 기간을 뜻한다. 일본의 경우 후생노동성의 2019년에서 남성은 72.68세, 여성은 75.38세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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