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군사작전' 명목 아래 지난 2월 24일 러시아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현재 '전투 불능'의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지적됐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2일 러시아군의 피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때 전체 러시아 지상군의 약 65에 해당하는 120개 이상의 대대가 투입됐으며, 그 가운데 1/4 이상이 '전투 불능'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1개 대대는 보통 700~1000명의 병사로 구성되며, 공수부대를 포함한 정예 부대가 가장 큰 타격을 힘은 상태다.
영국 국방부는 부대 재건에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전선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러시아 장군들이 속속 살해돼 우크라이나 전쟁은 '별들의 무덤'으로도 불리고 있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전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1일 WABC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달간 최소 12명의 러시아 장군이 살해된 것을 목격했다. 현대사에서 장군의 죽음에 비견할 만한 상황은 없다”고 러시아군의 무모한 공격을 꼬집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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