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정상이 도쿄전력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현지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
7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민들이 널리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달에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의 현지 시찰단 파견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해서 이웃 국가인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4월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일 양국이 최고위급 단계에서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일본 정부는 오는 23일 한국 정부 시찰단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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