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은 7일 세계 150개국 신자 약 8천쌍이 한학자 총재 주례로 합동 국제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교도(共同)통신은 이날 일본인 약 550명을 포함해 56개국으로부터 약 2600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도쿄에서도 약 200명이 참가한 합동결혼식이 열려 경기 가평군 소재 가정연합 관련 시설인 HJ글로벌아트센터에서 열린 행사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고 덧붙였다.
가정연합의 합동결혼식은 2021년과 2022년에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비대면 방식 또는 참석자 수를 제한한 상태로 실시돼 대규모로 열리기는 지난 2020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교도통신은 신자로서는 합동결혼식을 거쳐 태어난 아이를 기르는 것이 교리를 따르는 것이지만 혼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합동결혼식 때마다 꽃을 팔았다는 상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총격 사건으로 일본 참가자가 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코로나 이전과 비슷하게 많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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