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러시아 어느 때보다 단결, 서방에 맞서 계속 싸우겠다"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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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러시아 어느 때보다 단결, 서방에 맞서 계속 싸우겠다" [우크라이나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3.07.0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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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교 무대에 등장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영상으로 진행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는 외부의 압력과 제재, 도발에 자신 있게 저항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돼 있다”고 언급한 뒤 “러시아 정치권과 사회 전체가 무장반란 시도에 맞서 단결된 전선을 구축함으로써 조국의 운명에 대한 연대와 책임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민간용병조직 바그너(와그너) 그룹의 무장반란과 관련해서는 “헌법 질서와 시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한 러시아 지도부의 조치에 지지를 표명해준 SCO 국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와 우호 관계인 이란의 SCO 가입 승인을 환영하면서 동맹국 벨라루스의 가입 움직임에 대해 "SCO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서방 국가들에 대항하는 SCO 확대 의욕도 보였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기조 연설에서 "지역 평화를 지키고 공동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SCO 회원국들이 올바른 방향을 따르고 연대와 상호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 세력이 신냉전을 조장하고 지역에 대립을 조성하는 것을 고도로 경계해야 한다. 어떤 이유로든 내정에 간섭하고 색깔 혁명을 벌이는 것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며 “중국은 각 측과 함께 대화와 협상으로 국가 간 이견과 모순을 해소하고 국제 및 지역 이슈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등 지역 안보 장벽을 튼튼히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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