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용병회사 바그너(와그너)그룹이 무기한 용병 모집을 중단했다.
31일 지지(時事)통신은 현지 미디어 보도를 인용해 바그너그룹의 용병 모집 중단 발표를 전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수장이 주도한 군사 반란의 실패 후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기고 활동 규모도 대폭 축소된 게 이유로 풀이된다.
바그너그룹의 채용 부문을 맡고 있는 간부는 30일 저녁 SNS를 통해 "대량의 예비 인원이 있기 때문에 신규 채용의 필요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그너그룹은 군사 반란이 종결된 지난 7월 2일 용병 모집을 한 달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프리고진은 "이제까지 매우 힘든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용병 대부분은 현재 휴가 중"이라며 앞으로는 아프리카와 벨라루스에서의 활동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 국익에 이바지할 그룹을 새로 추가할 필요성이 생기면 틀림없이 모집을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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