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대 병원이 고안한 100엔짜리 화분 트레이닝 화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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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대 병원이 고안한 100엔짜리 화분 트레이닝 화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8.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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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이 고안한 외과의의 화분 실습이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2일 NHK는 지난해 11월 가와사키(川崎)시의 의료시설에서 열린 외과의 연수 모습을 보도했다.

전국에서 모인 중견의 외과 의사들은 높이 20cm와 폭 15cm의 플라스틱 화분을 갖고서 인공 혈관을 실로 꿰매 다른 사람의 인공 혈관에 잇는 트레이닝을 받았다.

일본혈관외과학회의 아즈마 노부요시(東 信良) 이사장은 "깊은 시야에서 수술은 실제 수술에서도 있다. 이를 화분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독창적이고 흥미롭다"고 밝혔다.

100엔숍에서 판매하는 화분을 이용한 트레이닝은 도쿄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이 고안해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혈관 외과의 젊은 의사들을 육성하고 있는 호시나 가츠유키(保科克行) 준교수가 복부 대동맥류(腹部大動脈瘤) 수술에 좋은 훈련법을 고민하다가 착안한 것이다.

이 수술은 환부가 장기 안쪽이라 시야 확보가 어렵고 손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한정돼 어렵기 때문에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외과 전문의가 맡고 있다.

기구를 쥐는 법과 손목 돌리기 등의 중요한 포인트를 화분 트레이닝으로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혈관 수술을 상정한 시뮬레이션 기기는 약 14만 엔, 혈관 내 수술을 상정한 경우는 약 500만 엔짜리 설비도 있지만 화분 트레이닝은 저렴한 가격으로 큰 효과를 얻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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