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음식점들 몸살, 중국인들의 항의 국제전화 쇄도로  [원전 오염수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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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음식점들 몸살, 중국인들의 항의 국제전화 쇄도로  [원전 오염수 방류]
  • 이태문
  • 승인 2023.08.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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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4일 오후부터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중국에서 국제전화로 항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25일 후쿠시마 중앙TV는 후쿠시마현에서 4군데 라면 가게를 경영하는 남성의 증언을 인용해 25일 오전 10시께부터 중국어로 항의하는 전화가 1분마다 걸려왔다고 전했다.

착신을 거부해도 걸려온 다른 번호가 약 100개 정도였으며 이러한 항의 전화 건수는 4군데 점포에서 약 1000건에 달했다고 한다.

남성은 중국어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처리수'와 '핵'의 일본어 단어를 사용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항의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라면 가게의 전화선을 뽑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손님들의 주문을 접수하지 못해 매상에도 영향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슷한 전화가 다른 음식점 등에도 쇄도하고 있어 후쿠시마현 경찰서에 상담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후쿠시마 중앙TV가 발신지를 조사한 결과 국가번호 86으로 시작하는 중국에서 결려온 국제전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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