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주의 日정부 '갑질 손님' 숙박 거부 지침안 마련 [KDF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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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주의 日정부 '갑질 손님' 숙박 거부 지침안 마련 [KDF TOUR]
  • 이태문
  • 승인 2023.09.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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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이른바 호텔·여관 등이 '갑질 손님'에게 숙박을 거부할 수 있는 지침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5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날 검토회를 열고 숙박 거부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사례의 지침 시안을 검토했다.

현행 여관업법에서는 손님의 숙박 거부는 원칙적으로 금지지만 지난 6월 성립한 개정법에서는 예외 조치로 종업원의 부담이 과중하는 요구를 되풀이하는 갑질 손님의 숙박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지침 시안은 구체적으로 대면 및 전화, 그리고 메일 등으로 장시간에 걸쳐 질책하는 손님, 부당한 할인과 업그레이드 등 지나친 서비스를 요구하는 손님, 종업원에게 무릎을 꿇게 하는 등 무리한 사죄를 요구하는 손님, 만취한 채 숙박하려는 손님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아울러 장애인에 대한 배려로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숙박을 거부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밖에도 에볼라, 결핵 등 감염증법 1과 2류(類)의 감염증을 비롯해 신형 인플루엔자 등 특정 감염증 환자 등의 숙박을 거부할 수 있다. 

지난 5월부터 5류로 이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대상외다. 다만 감염이 확대돼 유행할 경우 증상이 있는 손님에게 검진 결과의 보고와 객실 대기 등의 방역 대책에 대한 협력을 구할 수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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