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년부터 카페서 일회용컵 쓰면 보증금 300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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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5년부터 카페서 일회용컵 쓰면 보증금 300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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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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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25년부터 서울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면 보증금 300원이 부과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된다. 지난해 말부터 세종·제주에서 시행 중인 제도를 벤치마킹했다.

서울시는 플라스틱 발생량을 10% 줄이고 재활용률은 10%포인트 끌어올리는 데 정책적 역량을 모은 이같은 내용의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7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건강한 일상 조성 ▲재활용품 분리배출 인프라 확충 ▲플라스틱 자원화·선순환 체계 구축 등 3대 추진전략과 22개 세부 과제로 이뤄졌다.

시는 하루 플라스틱 발생량을 현재 2753t에서 2026년 2478t까지 줄이고자 감축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일회용 컵, 음식 배달 용기, 상품 포장재 3개 품목부터 사용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한강공원은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 금지구역(제로 플라스틱존)으로 운영된다. 올해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2024년 뚝섬·반포, 2025년 한강공원 전역으로 확대한다.

배달플랫폼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 그릇에 담아주는 '제로 식당' 서비스는 현재 강남·서초 등 10개 자치구에서 2026년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일회용품을 대량으로 사용해온 장례식장, 행사·축제, 체육시설은 다회용 컵과 용기를 사용하는 제로 플라스틱 거점으로 전환한다. 시는 지난달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했으며 내년부터 시내 64개 민간 장례식장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한다.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축제의 푸드트럭은 다회용기 사용이 의무화된다.

시 자체적으로도 재활용 제품 사용을 늘린다. 내년부터는 병물아리수 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들고 수도계량기 보호통이나 보도블록 등 공공시설물에도 비닐·플라스틱 재활용품을 사용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플라스틱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늦춰선 안 될 도시와 인류 생존을 위한 당면 과제"라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폐기물 자원을 활용해 서울이 세계적인 '순환경제 모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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