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비롯해 인공지능 분야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16일 지지(時事)통신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오픈AI와 폭넓은 분야에서 전략 제휴를 하는 동시에 오픈AI와 경합하는 기업에게도 대형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AI컴퓨터를 개방 중인 영국 반도체 기업 그래프코어의 매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BG는 이번 대규모 투자에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을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하며 얻는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암은 지난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47∼51달러로 제시했다.
희망가격 상단을 적용한 암의 기업가치는 약 545억 달러(72조 5395억 원)에 달한다.
이전부터 손정의 회장은 오픈AI의 일본 최대 협력처는 산하 소프트뱅크와 네이버·SB 합작회사인 Z홀딩스라고 강조했으며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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