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생애 첫 시구식을 멋지게 소화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다카의 제전 2023 in 도쿄돔'에서 등번호 68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큰 환호를 받았다.
손정의 회장이 구단주를 맡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팀의 올해 테마 '이기자! 에메랄드'에 맞춰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모두 에메랄드 그린색 유니폼을 착용했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손 회장은 '골프 생애 베스트 스코아'를 뜻하는 68번 유니폼을 선보였으며, 힘차게 던진 볼은 원바운드 투구로 포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손정의 회장은 "땅볼이라 아쉽다.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명예로운 시구식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각별하다. 여러분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 긴장됐지만 멋진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현재 퍼스픽 리그 수위를 지키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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