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위워크'에 발목 12조원 이상 적자...4분기 연속 [KDF World]
상태바
日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위워크'에 발목 12조원 이상 적자...4분기 연속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11.10 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의 소프트뱅크(SB)그룹이 기록적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9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올해 회계연도 2분기(7~9월)의 순손익이 1조 4087억 엔(약 12조 271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7~9월 중국 알리바바 지분을 매도한 영향으로 3조 엔이 넘는 흑자를 낸 이후 4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산하 스타트업 투자 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 사업에서 큰 손실을 기록했다. 투자 손실만 5833억 엔(약 5조 813억 원) 규모로 비전펀드가 투자한 중국 인공지능(AI) 기술회사 센스타임, 노르웨이 창고 자동화업체 오토스토어, 미국 물류 자동화업체 심보틱 등의 기업 가치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파산보호 신청을 낸 공유 오피스 기업인 위워크의 경우 2343억 엔(약 2조 411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소프트뱅크가 주식과 채권 등에 약 140억 달러를 투입해 약 5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위워크는 경영난으로 6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파산 및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6월 위워크에 대한 대규모 투자 결정에 대해 "내 인생의 오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