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서 80세 남편, 치매 부인 목졸라 살해...7년간 돌봄 피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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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서 80세 남편, 치매 부인 목졸라 살해...7년간 돌봄 피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10.0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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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80세 남편이 치매에 걸린 85세 부인을 목졸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마이니치(毎日)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4일 도쿄도 세타가야(世田谷)구에 사는 요시다 도모사다(吉田友貞, 80) 용의자는 지난 1일 밤 집에서 전원 코드로 부인 세쓰코(85)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세타가야구 직원이 요시다 용의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여동생에게 연락을 취했고 여동생이 경시청 긴급전화 110번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이 부인의 시체를 발견했다.

요시다 용의자는 지난 7년간 치매에 걸린 부인을 돌보고 있었으며 9월부터 부인의 치매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요시다 용의자는 "아내가 소란을 피우면 이웃에 폐가 되니 재우려고 했지만 조용해지지 않아 참다 못해 목을 졸랐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요시다 용의자 침대에서 부엌칼 2자루가 있었다며 아내를 살해한 후 자신도 자살을 시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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