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불법 망명자 폭증해 러시아 국경 4곳 폐쇄 [신냉전 시대]
상태바
핀란드, 불법 망명자 폭증해 러시아 국경 4곳 폐쇄 [신냉전 시대]
  • 이태문
  • 승인 2023.11.17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핀란드가 러시아를 경유한 불법 망명자가 급증해 동부 지역의 러시아 국경 검문소 일부를 폐쇄했다.

17일 아베마(ABEMA)TV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이어진 검문소 9곳 가운데 남동부의 4군데를 18일부터 석달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검문소에는 지난주부터 러시아를 경유한 중동지역과 아프리카지역 출신의 난민들이 급증해 13일 이래 적어도 174명이 난민 신청을 했다. 

또한 14일에는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약 60명이 자전거 등을 이용해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갔다.

핀란드 정부는 "외국 당국과 그 관계자가 불법 이민자의 핀란드 입국을 도와주는 징후가 있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아울러 200km에 달하는 러시아 국경에 높이 3m의 장벽을 오는 2026년까지 설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그동안 원만했던 양국의 관계에 찬물을 끼얹은 조치를 핀란드가 취한다면 러시아는 매우 유감이다”이라고 반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