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대 상사 '이토추', 남자 직원의 육아휴직 '필수'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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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대 상사 '이토추', 남자 직원의 육아휴직 '필수'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2.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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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대 종합상사인 이토추(伊藤忠)상사가 남자 직원의 육아휴직을 필수화했다.

28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아토추상사는 이날 아이가 태어난 남자 직원의 육아휴직 취득을 4월부터 필수화한다고 발표했다.

배우자 출산 후 1년 이내 5일 이상 취득하도록 할 방침으로 2022년도 이토추 남자 직원의 육아휴직 취득률은 52%로 2021년도의 34%보다 크게 늘었지만 여자 직원의 육아휴직 취득률 100%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토추상사는 2022년부터 4주일 이상 육아휴직을 취한 뒤 아이가 만 1살이 되기 전에 복직할 경우 보육 비용 등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평균 육아휴직 일수도 2021년도 8일부터 2022년도는 36일로 늘어났다.

이토추상사는 아직 사내에 육아휴직이 민폐라는 의식이 남아 있다고 판단해 필수화를 결정한 것이다.

한편 내년부터 근로자가 100명이 넘는 일본 기업은 남자 직원의 육아휴직률을 얼마까지 높일지 목표치를 공개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향후 6년 내 남자의 육아휴직률을 85%로 끌어올려 출산율을 높힐 계획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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