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면 낮아져? 日오키나와 '코로나19' 검사 97%가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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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면 낮아져? 日오키나와 '코로나19' 검사 97%가 음성
  • 이태문
  • 승인 2020.03.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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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예방법과 허위정보가 SNS 등에서 봇물처럼 쏟아져 확산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울산의 한 전문대 총장 명의로 "저도 가정의학과 전문의"라며 "코로나19는 열에 가장 약하기 때문에 온도가 30도만 되어도 활동이 많이 약해지거나 죽는다"고 밝히면서 "헤어드라이기는 온도가 70~80도까지 올라간다. 외출 후 신경쓰이는 옷이나 물품, 마스크, 목도리 등을 헤어드라이기로 샤워시키면 바이러스가 모두 죽는다"는 내용의 허위정보가 SNS 등에서 급속하게 확산된 바 있다.

29일 오키나와타임스는 '따뜻해서 감염되기 힘들다?'라는 타이틀로 일본 최남단 열도로 연중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오키나와(沖縄)현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전했다.

오키나와현은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래 29일까지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바이러스 감염(PCR) 조사를 받은 101명 가운데 약 97%인 9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문은 따뜻한 기후라 바이러스 활동이 떨어지지 않냐는 시민들 의견과 함께 홋카이도(70명), 도쿄(37명), 아이치현(28명), 가나가와현(22명) 등의 지역보다 확진자가 적은 경향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오키나와현 공중보건위생 담당자는 "추운 지역은 기밀성이 높아 감염되기 쉽다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는 모른다"고 신중한 견해를 내놓았다.

현립추부병원 감염증내과의 요코야마 슈헤이(横山周平) 의사도 '코로나19에 강한 오키나와'설에 회의적인 견해로 "아직 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온도에 강하냐 약하냐 말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일본 정부가 바이러스 감염(PCR) 검사 기준을 낮춰 대상이 넓어져 검사하는 분모가 많아지기에 그만큼 음성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나아가 양성인 사람이 양성으로 판명되는 감도가 100%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키나와현은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많은 검사를 하고 있다. 다만 감염되어도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바이러스 감염(PCR) 검사의 한계라기보다는 본래 검사라는 게 그렇다"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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