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가을에 코로나 유행 규모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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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가을에 코로나 유행 규모 더 커질 수 있다"
  • 허남수
  • 승인 2020.07.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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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이 올 가을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아직은 계속 현재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대부분 다 면역을 갖고 계시지는 못해서 누구나 노출되면 감염될 수가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이 되기 전까지는 크고 작은 유행이 계속 지속될 거라고 보고 있다. 아무래도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또 바이러스가 좀 더 활동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가 더 커질 수는 있다고 보고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떤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역학조사나 선제적인 검사 또 접촉자 관리 등을 지속하면서 더 많은 환자가 생겼을 때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 의료병상이나 인력을 확보하는 노력들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방역대책만으로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에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무증상 경증이 많고 어디선가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조만간 진행되는 프로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에 대해 "또 하나의 어려움이다. 음식을 먹거나 응원 같은 소리 지르기를 할 때는 마스크를 쓰더라도 위험할 수가 있다"며 "그런 걸 자제해야 모두의 안전을 지키며 스포츠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는 "임상 시험 결과 입원 기간을 30% 정도 줄여주고 또 치명률도 일부 줄여줄 수 있다고 되어 있어서 현재까지는 효과적인 치료제로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약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계속 개발사하고 협력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는 치료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또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무엇을 제일 하고 싶냐는 물음에 "일단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국민들께서도 그러시는 것처럼 저희도 예전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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