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상속세를 면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삼성 상속세 없애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삼성이라는 이름으로 이끌고 도와주신 이건희 회장님께서 별세하셨다.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셨던 분이고 존경 받아야 할 분"이라며 "그런데 저희나라는 재산18조 중에 10조를 상속세로 가져가려한다. 이게 말이나 되나. 삼성이라는 기업 무너지면 저희 나라 엄청 큰 타격이 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18조라는 돈 세금 다 내가면서 번돈이다. 어떤 나라가 세금을 두번씩이나 떼어가나. 삼성은 우리나라를 위해 일했는데 우리나라는 삼성을 위해 이런것도 못해주나"라고 말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현재 5,781명이 동의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 재산은 23일 종가 기준 18조2200억원에 달한다. 상속세율 60%를 적용한 현행 상속세법령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약 10조 9000억원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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