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백신 접종을 희망한 인원은 전체 미접종·미예약 청소년 중 6.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 찾아가는 백신 접종'에 대한 사전 수요 조사 결과 이날 0시 기준 8만3928명이 접종하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12~17세 학생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학교 방문 접종 사전 수요조사를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했다.
접종 대상자인 만 12~17세 학생 276만8836명 중 누적 접종 예약자 수 154만8706명을 빼면 미접종자는 122만130명으로 추산된다.
접종 희망자 중 79.4%(6만6633명)는 학교에서 접종하는 방법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은 접종센터 7.4%(6199명), 보건소 7.2%(6079명), 위탁기관 6.0%(5017명) 순이다.
찾아가는 접종 신청 인원의 연령별 비율은 ▲17세 18.7% ▲16세 14.2% ▲15세 10.2% ▲14세 3.7% ▲13세 3.0% ▲12세 1.3%로 나타났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은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접종 세부 방안을 확정하고 15일부터 학교 단위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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