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81) 감독이 내년에 10년 만에 신작을 공개한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영화배급사 도호(東宝)는 13일 2023년 공개 예정인 작품들을 공개하면서 미야자키 감독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내년 7월14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1937년 출간된 요시노 겐자부로(吉野源三郎)의 소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이 원작이며, 그가 몸담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을 맡았다.
원작 소설은 한 중학생이 왕따와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미야자키 감독은 지난 2013년 9월 장편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風立ちぬ)' 공개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작품을 구상하기 시작하면 5년으로 끝나지 않는다. 7년이 걸리면 80세가 되고 만다. 내 시대는 분명히 끝났다"며 은퇴를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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