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TBS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7일 결산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4~12월 최종 손익이 9125억 엔(약 8조 685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규모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기술실적 부진으로 사상 처음 실적발표에 불참했으며, 대신 고토 요시미츠(後藤芳光)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했다.
고토 CFO는 "여러 시장 환경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뒤 "반도체 시장 규모는 장기적으로 성장해 나갈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전체 7834억 2000만 엔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비전펀드(스타트업 투자) 부문이 기술 환경 전반에 걸친 평가 부진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2021년 같은 기간에 290억 5000만 엔의 순이익을 낸 소프트뱅크는 이후 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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