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0대 명산 '아다타라산' 오르던 등반객 황화수소에 중독돼 사망 [KDF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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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0대 명산 '아다타라산' 오르던 등반객 황화수소에 중독돼 사망 [KDF TOUR]
  • 이태문
  • 승인 2023.07.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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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0대 명산 중 하나인 후쿠시마(福島)현의 아다타라산(安達太良山)을 오르던 등반객이 황화수소에 중독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후쿠시마TV에 따르면 이날 해발 1700m의 아다타라산에서 등산을 즐기던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남성의 부인이 경찰에 "9일 등산을 간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했으며,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대원은 오후 1시 48분께 등산 입구에서 약 2km 떨어진 장소에서 쓰러진 남성을 발견해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은 뚜렷한 외상이 없는 걸로 보아 산에서 분출되는 황화수소를 흡입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자세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나와시로(猪苗代) 마을은 사망 소식을 듣고 이날 오후 4시 반부터 입산을 규제하기로 결정해 입구에 입산 금지 간판을 설치했다.

남성이 발견된 유노하나 사이슈조(湯の華採取場) 부근에는 황화수소 가스 발생 때문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등반이 가능한 B등급 화산인 아다타라산은 능선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경치와 활화산에서만 볼 수 있는 유황 분화구가 매력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명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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