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는 24일부터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 일본 10개 광역자치단체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다.

22일 니혼TV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개시 결정에 반발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홍콩 정부 수반인 리자차오(李家超, 존 리) 행정장관도 이날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음식 안전에 대한 위험과 해양 환경을 파괴할 우려가 있는데도 (오염수 방류를) 밀어붙이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 같은 조치를 공식화했다.

홍콩 정부는 현재 후쿠시마산 채소와 과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후쿠시마를 포함한 5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 첨부를 의무화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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