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 일본인들의 마스크 착용 이유가 감염방지보다는 남들이 하니까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도시샤(同志社)대학 나카야치 가즈야(中谷内一也) 교수의 사회심리학 연구팀이 11일까지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은 특징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지난 3월 하순 연령과 거주지 등을 고려해 전국에서 1000명을 골라 마스크 착용의 이유와 빈도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는 놀랍게도 "다른 사람들이 착용하니까"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불안 완화를 위해서"라고 답변한 사람이 많았다.
반면 "자신의 감염방지"와 "다른 사람에게 전염방지"라고 답한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적게 나타났다.
나카야치 교수는 "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처럼 다들 한다고 하는 동조 심리를 자극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분석한 뒤 "다만 도가 지나칠 경우 답답한 감시 사회가 될 수 있다"며 정책의 응용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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