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국 비밀경찰서 4곳 폐쇄" VS 中 "정치적 거짓말, 사법과 주권 존중"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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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국 비밀경찰서 4곳 폐쇄" VS 中 "정치적 거짓말, 사법과 주권 존중"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6.0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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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자국 내에서 보고된 중국의 비밀경찰서 4곳을 전부 폐쇄했다.

8일 NHK에 따르면, 톰 투건하트 영국 보안장관은 6일(현지시간) 중국이 수도 런던을 비롯해 비공식적으로 운영하는 비밀경찰서 4곳을 폐쇄한 내용의 조사 결과를 의회에 보고했다.

투건하트 장관은 "이들 비밀경찰 거점은 허가없이 세워졌으며 중국 대사관에 자국 내에서 경찰서 기능을 갖춘 어떠한 시설도 용납할 수 없고 운영해선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힌 뒤 "중국대사관으로부터 이들 거점을 영구 폐쇄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세계 곳곳에 ‘해외 110 서비스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100개 이상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은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 출신 인사들의 감시·관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국제법을 엄격히 지키며, 각국의 사법과 주권을 존중한다"며 비밀경찰의 운영을 부정했다.

이어 "이는 완전한 정치적 거짓말로 영국은 중국 중상모략을 그만두고 양국 관계에 장애를 만들기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비밀경찰서와 관련해 올해 4월 미국의 사법 당국이 뉴욕에 거점을 만들고 운영한 혐의로 2명을 체포하는 등 각국은 조사와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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