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작전 진행 중"...첫 인정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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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작전 진행 중"...첫 인정 [우크라이나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3.06.1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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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11일 NHK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 수도 키이우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인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됐다고 처음 언급하면서 어떤 전투 지역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된 논평을 요청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격 공세와 방어의 군사행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진행 중임을 처음으로 인정했지만 "작전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는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 최고 수뇌부를 일일이 거명한 뒤 "최전선 사령관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다. 푸틴에게 그렇게 전해 달라"며 작전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다국적 노력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하늘을 방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거리 공대공 AIM-7 미사일 287기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우리는 기존 자금에서 우크라이나 군에 105㎜ 탄약 1만 발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이날 "동부와 남부 여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중요한 작전이 전개 중이다. 일부에서는 순조롭게 전진해 러시아 최초의 방위선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일부터 도네츠크·루한스크주 등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 전차를 앞세운 대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공세적 행동으로 전환했다”고 인정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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