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나치 상징물 전시·판매 전면 금지...네오나치 확산에 쐐기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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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나치 상징물 전시·판매 전면 금지...네오나치 확산에 쐐기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6.0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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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나치 상징물의 공개 전시 및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 드레퓌스 호주 법무부 장관은 이날 하켄크로이츠(스와스티카)와 슈츠슈타펠(SS)과 같은 나치 휘장의 전시 및 판매 금지의 내용을 담은 테러대책법 개정안을 다음주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최고 금고 1년형의 처벌을 내릴 방침으로 올해 안으로 개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교육적, 예술적 혹은 이와 상응한 용도의 전시는 예외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드레퓌스 장관은 우익 극단주의 단체들의 조직원 모집으로 더 많은 호주인이 신나치 이데올로기에 끌려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호주에는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공포를 미화하는 상징물이 있을 곳이 없다"고 경고했다.

최근 호주에서는 네오나치가 확산되는 등 우경화 경향이 심상치 않다. 호주의 네오나치 정치조직인 내셔널소셜리스트네트워크(NSN) 소속 회원들은 각종 집회에서 나치식 인사로 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호주 인사국가안보국에 따르면, 대테러 사건의 약 30%가 우익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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