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하고 500만 달러(약 65억원) 규모의 긴급 인도지원을 약속했다.
9일 NHK에 따르면, 이날 두 정상의 전화회담은 오후 3시가 지나 시작돼 약 30분간에 걸쳐 이뤄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수력발전 댐 붕괴에 따른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면서 발전소를 포함해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국제기구를 통해 5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인도지원을 조속히 실시하겠다고 전달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감사의 뜻과 함께 댐 붕괴의 영향과 최신 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위로와 연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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