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상 기후 여파로 올해 와인 생산량이 역대급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8일 아사히(朝日)TV에 따르면 프랑스 디종에 본부를 둔 연구기관 국제포도·와인기구(OIV)는 이날 전세계 와인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약 7% 감소해 1961년 이래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IV는 세계 와인 생산량의 94%를 차지하는 29개국에서 정보를 수집해 이 같은 통계치를 발표했다.
전 세계 생산량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유럽연합(EU)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와인 생산량이 감소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가뭄과 홍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 12% 줄었다.
이에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와인 생산량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남반구 국가의 상황도 심각해 호주는 습한 날씨와 파괴적인 홍수를 가져온 라니냐(La Niña) 현상으로 와인 생산량이 24% 줄었으며, 아르헨티나는 화산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23% 감소해 역대 최저의 생산략을 기록했다.
조르지오 델그로소 OVI 통계책임자는 "큰비와 폭풍, 가뭄 등 극단적인 기후 조건이 전세계 와인 생산량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하면서 "2018년 이후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로 와인 소비와 수입이 많이 감소하는 추세인데 생산량 감소가 시장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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