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한 유튜버 소년이 공습 사망 후 구독자 100만의 꿈을 이뤘다.
9일 아사히(朝日)TV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사는 13세 소년 아우니 엘도스는 학업과 함께 평소 즐기는 온라인 게임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구독자들과 소통해왔다.
장래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했던 소년은 지난해 "내 꿈은 구독자를 10만, 50만, 100만 명으로 늘려가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과정에서 부모 등 가족 15명과 함께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전세계에 소개되자 엘도스의 유튜브 채널에는 추도의 메시지가 이어졌고 구독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현재 125만 명을 넘어섰다.
학교 선생님은 "그처럼 유창하게 말하고 창조적인 아이는 아직 본 적이 없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현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432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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