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도시바(東芝·TOSHIBA)가 다음 달 상장폐지로 74년 간 상장 역사는 막을 내린다.
22일 NHK방송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도쿄 신주쿠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음 달 20일 예정한 상장폐지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2015년 분식회계 문제가 불거진 이후 약 8년 동안 경영 혼란이 지속된 도시바는 올해 3월 투자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스(JIP)가 제안한 주식공개매수(TOB)를 받아들였으며 JIP가 8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TOB에 78%의 응모가 있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나머지 보유 주식의 전량 매입에 필요한 '주식 병합' 수속을 심의해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도쿄증권거래소와 나고야증권거래소는 22일 도시바 주식을 정리종목으로 지정했으며 다음 달 20일 상장을 폐지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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