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대표가 24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지하철 4호선 동대문 방면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역사 진입 원천 봉쇄에 불복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경찰과 서울교통공사(공사)의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박 대표는 경찰의 호송 과정 중 바닥에 누워 장기간 대치를 벌였고, 이후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교통공사는 23일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의 3단계 대응책은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에 법적 조치를 골자로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이 출근길 시위를 약 두 달만에 재개한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에는 언제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 대처를 예고했다
전장연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 등을 주장하며 서울 지하철에서 시위를 이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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